
한국의 수시전형과 외국대학의 입시 전형의 차이점
한국의 수시전형과 외국대학의 입시 전형의 차이점
안녕하세요 지니아빠입니다.
벌써 초복이 지나고, 이제 수험생들은 수시전형을 준비해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한 이벤트들이 진행되는데요, 이번주에는 수시박람회가 코엑스에서 있고, 본격적으로 수시 원서 접수가 2024년 9월 9일 (월)부터 진행됩니다.
수시 전형의 가장 큰 부분은 생기부로 지원하는 전형이며, 그 외에도 학교마다 전공마다 다양한 평가 방법에 의한 수시전형들이 있어서, 간혹은 학부모님과 학생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런 한국의 수시전형에 비해서 해외 대학 특히 미국대학을 중심으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건 어디가 더 좋고 더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고 그 국가가 처한 사회나 교육 혹은 더 나아가서 정치 상황에 따른 "다른"입시 전형들이라는 점을 고려하시고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미국대학이 가장 말할 꺼리가 많기 때문에 일단 다른 국가들부터 가볍게 흩어보고 가겠습니다.

영국대학은 전체 대학이 UCAS라는 시스템으로 일괄 지원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번 지원할 때 5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으며, 특이한 점은 옥스포드 대학과 캠브릿지 대학은 두개를 한꺼번에 지원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의대도 최대 4개만 넣을 수 있고요, 그래서 의대 쓰는 경우는 4개를 쓰고 하나는 다른 전공으로 씁니다.
즉, 영국의 경우는 따로 수시 같은 개념이 없습니다. 모두다 UCAS를 통해서 지원하고 대부분 그냥 성적으로 결정되고요, 다만 UCAS로 지원할 때 에세이를 넣는데 에세이는 상당히 중요한 입학 결정 요소입니다. 의대나 치대, 수의대, 약대 등의 경우와 옥스포드대학, 캠브릿지 대학은 인터뷰가 있고, 의대시험(UCAT 등)도 있습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냥 성적으로 결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건 내국인 기준이고요, 외국인인 우리는 조건이 되면 UCAS로 지원하시면 되고 안되면 파운데이션이나 디플로마를 통한 좀 많이 편한 입학전형이 있습니다.. 사실 외국인은 돈이 되기 때문에 최상위권 정도를 빼고는 문이 많이 열려있습니다.
호주대학은 학교들을 개별적으로 지원을 하셔야하는 시스템이며, 역시 대부분 성적만 보고 뽑습니다. 특히 일부 대학의 경우 아예 외국학생들은 기준 점수를 제시하고 그 이상이면 합격이라고 표시를 해놨습니다. 예를 들어서 최상위권인 모나쉬 대학교도 약대의 경우 한국고등학교 내신 86% 이상 혹은 한국수능 총점 360점 이상이면 합격이라고 아예 표시를 해놨습니다. 즉 이성적 이상이면 거의 무조건 합격입니다. 물론 장학금이나 기타 등등의 내용들은 별개의 문제이긴 합니다.
그래서 호주대학은 거의 한국의 수시 개념 자체가 없다고 보시는게 일반적이며, 역시나 의대본과정으로 입학 등의 경우에는 기타시험이나 인터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가장 크고 할 말이 많은 미국 대학교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미국에는 4년제 대학이 약 2800개 정도 있습니다. 어마무시하게 많은데요, 워낙 인구도 많고 영토도 넓고 사립대학이 발달되어서 다양한 대학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처럼 4년제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형태가 동일하지는 않고, 가장 많은 종합 주립대학도 있고, 종합대학이지만 사립대학교도 있고, 학부중심의 사립대학교인 리버럴아츠 대학도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대학교 숫자 만큼 대학교의 전형도 다양할거라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사실은 미국대학교의 입학 전형은 2800개 중에서 2700개 정도의 대부분의 대학은 그냥 내신 성적만 보고 뽑습니다.... 놀랍죠???!!!!
보통 GPA(Grade Point Average)라고 부르는 내신 성적과 간혹 요구되는 에세이 등을 보고 선발을 하는게 일반적인 입시 전형이며 상위권이나 혹은 일부 특수한 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대학이 특별한 다른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고등학교 때의 내신성적만을 반영하는 입시 전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지원의 시기가 우리나라처럼 정해져 있는게 아니고, 보통 고3(12학년)을 시작하면서부터 바로 지원을 받기 시작해서 늦으면 7월까지 (보통 가을학기는 8월말~ 9월초 시작) 원서를 받는 Rolling System 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아는 그런 미국대학교 가려면 운동도 잘해야하고 활동도 많이 해야하고 등등의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그건 바로 상위권 100개 정도의 대학교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즉, 우리나라 학생들이 보통 미국대학교를 간다고 거창하게 이야기 할 때는 상위권 대학교들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고 일반적인 미국대학교들은 그리 복잡하게 뽑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상위권 대학교들, 하버드나 예일, MIT 등등은 어떤 방식의 전형을 가지고 있을까요?
일단 이런 대학교들은 지원자들이 어마무시하게 많고, 기본적으로 내신은 다 퍼팩트하기 때문에 다른 요소들을 보고 뽑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표준 점수인(한국의 수능 비슷한) SAT/ACT 점수나 심화수업인 AP나 혹은 컬리지 크레딧, IB과목, 어너스 과목 등을 얼마나 어떻게 들었는지 그리고 리더십이나 사회 봉사활동 등의 요소를 얼마나 갖추었는지,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얼마나 적합한 활동을 했는지, 또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맞는지 등을 보고 뽑아줍니다.
그래서 모든 면이 우수해도 각 대학이 입맛대로 뽑기 때문에 하버드에는 붙어도 그 밑의 대학교에서는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며, 애초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교나 전공에 맞추어서 미국고등학교의 1학년이라고 할 수 있는 9학년부터 준비를 해야합니다.
이런 상위권 대학교들은 특히 사립대학교의 경우 일찍 지원을 하는 Early Decision 지원이 있습니다. 보통 ED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이 전형은 딱 1학교만 지원할 수 있고 합격하면 무조건 가야합니다. 그래서 진짜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교와 전공을 선택해서 살짝 모험적으로 지원을 하게 됩니다. 일반 지원보다는 합격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 한번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는 전부 지원마감일이 정해져 있으며, 상위권의 경우에는 11월 말부터 2~3월까지 마감일이 있습니다.
미국대학교의 이런 내용들을 다시 정리하자면, 최상위권의 100개 정도 대학교는 종합전형으로 다양한 요소를 준비해서 지원해야하며, 그 외의 대부분의 대학교들은 내신만을 보고 선발합니다.

역시 우리나라 수시전형과는 많이 다른 형태이죠. 우리나라의 수시 전형은 다른 국가의 대입 전형과는 많이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언급드렸듯이 어떤 것이 더 좋냐 나쁘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대학의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그 경쟁에서의 조금의 불공정에 대해서 이슈가 크게 되기 때문에 한국 대학은 이런 형태가 될 수 밖에 없는 듯합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경쟁보다는 협업의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는 저의 소박하고도 어려운 바람이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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